"경기침체, 집값상승 등으로 실망 누적…기풍쇄신해야"
이낙연, 지지율 역전에 "일부 구성원 부적절 처신도 원인"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13일 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역전된 것과 관련해 "기풍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지율 역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집값상승과 상대적 박탈감, 원활치 못한 국회, 민주당 일부 구성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 긴 장마와 집중호우의 피해 등으로 국민의 답답함과 실망이 누적된 결과"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마음을 더 세심하게 헤아리고 더 정확한 처방으로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내 기풍을 쇄신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충남 금산과 천안의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활동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서 "농작물 복구지원은 피해보다 크게 부족하다"며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정책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금산지역 침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용담댐 방류에 대해서도 "방류가 적절했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에 관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별 의료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의료인력의 중장기적 확대가 불가피하고, 그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처하며 국민들도 확인했다"며 "의사협회가 그에 반대해 정부와의 대화도 거부하며 집단휴진한다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