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청소년 삶 만족도↓…진로 걱정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미래통합당 김은혜·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12일 국회 토론회에서 이 같은 '청소년 1천인 삶의 질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지난달 1∼21일 전국 청소년 1천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코로나19 이전 6.41점에서 이후 4.14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힘든 것을 묻는 질문엔 가장 많은 304명(29.3%)이 '학업 및 진로의 불투명성'을 꼽았다.

'외출 자제로 인한 답답함'(264명·25.5%),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250명·24.1%)이 뒤를 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685명)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재단은 "청소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 불안감, 우울감, 걱정,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청소년 정신보건 문제를 해소할 활동이나 대체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청소년의 진로·학업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며 "지역 사회에서 적절한 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