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산시당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동참해주세요"
진보당 부산시당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부산시민들에게 13∼16일 택배 주문 자제를 당부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은 휴가를 환영하지만, 한편으로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물량폭탄에 시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19 탓에 무너지고 있는 택배노동자 건강과 안전, 심각한 과로사에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성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지부장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 한 택배노동자들 어려움은 여전할 수밖에 없다"며 '생활물류서비스법' 입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달 14일 택배 없는 날은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최초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루 평균 12∼16시간 근무하는 택배노동자 과로를 줄이고 휴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합의한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우체국 등 국내 5대 택배사에 소속된 택배 노동자 중 95%인 4만명이 이날 공식 휴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