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사퇴했어도 집 팔아야"
"매월 내가 팔았는지 파악할 것"
진성준 "인사도 없이,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아파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집을 파는 '시늉'만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권 내에서도 줄이어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남 2주택 소유자인 김 전 수석은 사퇴가 결정된 후 전날(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 불참했고, 청와대 참모들의 단톡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했다고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으면)그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며 "그분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김조원 수석이 보도대로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며 "그래서 나간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도 "국민들에게는 집을 한 채씩 가지라고 하면서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이 두 채를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김조원, 김거성 전 수석은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 (팔지 않으면) 미래통합당에서 직(職)보다 집을 택했다는 말을 하는 게 옳은 말이 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매월 내가 (두 사람이 집을 팔았는지) 파악해서 트위터에 올리겠다"고도 했다.

이외에 여권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작 강남 아파트 때문에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냐"며 김조원 전 수석을 향해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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