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연맹 "북한 주민 4만3천명, 수해 대응에 투입"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는 북한 자원봉사자 4만3천명이 수해 복구현장에 투입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안토니 발망 IFRC 대변인은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집중호우로 황해남도, 평안북도, 강원도, 개성시 일대에 큰 피해를 본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IFRC는 현재 북한 전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홍수와 산사태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2천800여 가구에 가재도구와 위생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한다.

수재민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지 않도록 심리적 응급 치료를 병행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통일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 전 지역에 홍수 피해가 있었다고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서는 여의도 2배 너비에 해당하는 논 600여정보(1정보=3천평)가 물에 잠기고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채는 침수, 살림집 179채는 붕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