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파손 신·개축 비용 지원…"폭우피해 극복에 총력" 담화 발표
김영록 전남지사 "인명피해 유가족에 재난지원금 등 지급"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도내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진 도지사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신속히 복구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집중호우 극복 및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도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에서 "집중호우로 10명의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과 도민안전 공제보험금을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구호와 응급복구를 위해 예비비 10억원을 시군에 지원하겠다"며 "급수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도 생수와 급수차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파손 주민에게는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신속히 지원해 생활 안정이 되도록 돕겠다"며 "유실되거나 전파된 주택은 신개축 비용을 지원하고 주택개량사업 신청 시 최대 2억원을 저리 융자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인명피해 유가족에 재난지원금 등 지급"
그는 "공공시설도 도로 114곳, 하천·저수지·제방 56곳, 하수도 시설 28곳, 경전선·전라선 등 2개 노선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나 도로 62곳과 하천 저수지 24곳은 응급복구를 완료됐다"며 나머지 피해지역에 대해서도 복구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인적·물적 피해가 큰 구례·곡성·담양·화순·나주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하천 범람·침수 등 원인을 규명하고, 영구적인 복구계획을 세워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는 만큼 산사태 위험지역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재해 발생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