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2천여명 공무원·자원봉사자, 하천 제방 정리·침수 가옥 청소 등
'빗속에도 복구작업'…특별재난지역 천안·아산 수해 현장
지난 3일 폭우로 큰 피해를 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는 9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천안시 목천읍과 병천·수신면 등 5개 피해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 1천60명과 공무원 등이 나와 밀려든 토사를 치우거나 가옥을 정리했다.

성환읍과 성거읍에서는 굴착기 16대와 덤프트럭 3대가 동원돼 소하천 제방과 배수로 정비, 무너진 도로 사면을 복구했다.

아산시도 공무원 46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1천17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피해가 심했던 배방읍과 송악면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 정리와 침수 가옥 청소 등을 쉼 없이 이어갔다.

현장에는 굴삭기 117대와 덤프트럭 10여대 등도 동원됐다.

'빗속에도 복구작업'…특별재난지역 천안·아산 수해 현장
침수지역에서는 방역 소독도 이뤄져 수인성 전염병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두 지역에서는 침수 등으로 모두 523가구에 703명의 이재민이 발생, 600억원(잠정피해액)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

아산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토사 유출 등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