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청와대 5수석 사의 표명 후폭풍
정의당 "홍남기·김상조 물러나야…정책전환 필요"
국민의당 "김상조·김현미·추미애 철갑 둘렀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6월21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취임 1년을 맞아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6월21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취임 1년을 맞아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5인방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책임론 불똥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으로 옮겨붙고 있다. 범여권인 정의당과 범야권인 국민의당은 7일 한목소리로 이들 핵심 경제정책 라인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7월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오른쪽)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7월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해찬 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홍남기·김상조 물러나야…정책전환 필요"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책담당자들의 평가와 책임 없는 인사는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 실장 등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최근 부동산과 경제 문제 등에서 벌어지는 실정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크게 보아서는 핵심을 비껴간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핵심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 있는 정책 라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최근 재정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정책담당자들이 배제된 평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홍 부총리, 김 실장 등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핵심 정책담당자들의 평가와 책임 없는 인사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참모진들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과감한 정책전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국정 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왼쪽부터) 등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지난 7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왼쪽부터) 등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국민의당 "김상조·김현미·추미애 철갑 둘렀나"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정작 가장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김 실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철갑옷을 두른 채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청와대가 다급한 모양이다.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여당 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자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노 실장 등의 사의 표명이)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비서진 물갈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동산 참극을 불러온 주역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과감한 후속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며 "인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환원하겠다는 시그널을 국민께 주지 않는 이상 정권의 운명도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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