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85명 서명부 대전시에 전달
"철거 가닥 대전 성산교회 활용방안 찾자" 공론화 요구

대전시가 공원 조성 과정에서 매입해 철거할 예정인 중구 선화동 옛 성산교회 활용 방안을 숙의로 결정하자는 시민 주장이 제기됐다.

갤러리 카페 공간 소이헌의 김소연 대표 등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6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옛 성산교회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산교회는 2007년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건물면적 1천420㎡)로 준공됐으나, 대전시가 인근에 양지공원을 조성하면서 2015년 21억원에 매입했다.

시는 교회 건물을 어린이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공원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철거' 의견이 84.7%로 우세해 결국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는 "시가 옛 성산교회 건물을 매입한 뒤 10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세우고도 방치하다 최근에는 철거를 계획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옛 성산교회 활용과 관련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건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숙의를 제안했다.

추진위는 동참 시민 485명 서명부를 대전시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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