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의혹, 전공노 간부 2명 구속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간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전공노 광주본부 관계자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5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A씨 등은 전공노 광주본부 지부장과 사무처장으로 활동한 올해 2월 20일 광주 남구 모처에서 열린 간부 수련회의 참석자에게 제21대 총선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의 정책자료집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수련회에는 해당 후보도 참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법원이 인정했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국민에게 보장되는 정치 자유가 공무원에게도 동등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