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자산이 압류되면 한국에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한국의 자산 압류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 분명하다"며 "일본의 자산이 몰수된다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 한다"며 "모든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한국 법원은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일제 강제징용 가해 기업의 국내 기업 자산 압류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의 글로벌인프라부문 계열사 피엔알이 보유 중인 일본제철 주식 19만4794주가 압류 대상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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