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군부대서 병사 1명 코로나19 확진…안보지원사 간부도
8사단 병사 '격리해제' 검사서 양성…안보사 간부, 양재동 식당서 감염
[고침] 정치(포천 군부대서 또 병사 1명 코로나19 확진……)
경기도 양주 8사단 부대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사·옛 기무사령부)에서 각각 1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파자로 추정되는 민간 진로상담 강사가 방문했던 경기도 양주 8사단 A부대에서 병사 1명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해당 강사가 다녀간 포천 8사단 B부대에서 병사 1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부대에서도 새롭게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A부대 확진자는 민간 강사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병사와의 접촉이 제한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격리 전 최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강사가 방문했던 2개 부대와 인근 3개 부대에서 병사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근 3개 부대는 주둔지 내 교회에서 '확진 병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과천 안보사 본청에 근무하는 간부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안보사 본청에서는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바 있다.

이 간부는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보사는 이날 오전 건물 방역·소독 작업을 마치고, 본청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명(완치 58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466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천67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