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위기 대피 이재민 모두 귀가, 대부분 지하차도 통행 재개
'온통 진흙과 쓰레기' 수마 할퀴고 간 천안·아산 응급복구 착수
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충남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4일 각 시에 따르면 전날 내린 비가 간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범람 위기를 놓였던 천안·병천·곡교·온양천 등 지역 주요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여관 등 임시대피 시설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낸 200여 이재민들이 모두 귀가했다.

귀가한 이재민들은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집 안으로 들어온 진흙과 부유물 등을 치우는 데 힘을 쏟았다.

침수로 인해 교통이 통제됐던 대부분의 지하차도와 하상도로도 오전 6시쯤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천안 성정지하차도는 현재까지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일부 지하차도는 양수기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침수로 진흙과 부유물이 쌓인 곳은 청소 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다.

'온통 진흙과 쓰레기' 수마 할퀴고 간 천안·아산 응급복구 착수
무너진 둑과 도로는 지역 건설기계협회로부터 장비를 지원받아 응급 복구계획에 나설 방침이다.

전날 이 지역에는 천안 신방동에 245㎜의 비가 내리는 등 평균 166㎜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하천 둑이 무너져 농경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