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군사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Anasis) 2호’가 최종 목표 지점인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10일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아나시스 2호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7시11분께 지구에서 3만5786㎞ 떨어진 정지궤도(지구동기궤도)에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나시스 2호는 앞으로 본격적인 임무 개시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약 한 달간 위성체 제작회사인 프랑스의 에어버스 등에서 성능시험을 한다. 성능시험 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나시스 2호는 내년 초부터 군사작전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군은 이번에 독자 통신위성을 처음 확보하게 되면서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통신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