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전 수해현장 방문…"정부 연락책 맡아 복구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31일 대전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시장·구청장 말을 들어 제가 중간 연락책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침수 피해를 본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 등을 설명 듣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집중호우로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재민의 고통에 대해서도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시와 서구가 신속하게 대처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피해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과 구청장이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피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이 힘 써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이재민들도 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물에 젖은 채 쌓여 있는 가구들을 보며 "가구들이 다 못쓰게 됐다"고 안타까워한 뒤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에게 "지원방안이 있는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코스모스아파트는 전날 200㎜ 넘게 쏟아진 비로 주민 1명이 숨지고 1층 25세대 41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