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에 다주택 공직자 희생양 삼아"
주진형 "행정수도, 부동산 비판 돌리려는 연막작전"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은 30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사람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연막작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히고 "사안 자체는 논의해볼 가치가 있으나 이 얘기가 튀어나온 시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의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한화투자증권 사장 출신인 그는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어떻게 서울 부동산값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서울을 떠나 세종시로, 전국 각지로 떠난 중앙정부 기구와 공공기관이 이미 수도 없이 많지만 서울 부동산값은 최근 3년 사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또 "공직자가 1주택 이상 갖는 것이 왜 정치적 지탄을 받고, 인사에서도 불이익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면 이익이 되는 제도는 고치지 않고 있다가 국민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엉뚱한 데서 희생양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공무원이 2주택자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부와 권력을 다 갖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선후가 틀렸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 부가 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2014년 말 부동산 3법 개정이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이 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주호영씨 등의 보유 부동산 가치가 급등했다면서 이들을 비난하는데, 해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액 중 대부분은 현 정부 들어 올라간 것"이라고 보도 내용에 반대하는 의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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