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영상모의 상황조치사격. 사진=연합뉴스

예비군 영상모의 상황조치사격.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방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예비군 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동원예비군과 지역예비군 등의 구분 없이 전부 반나절만 훈련을 받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예비군 훈련이 하루로 축소돼 시행됨에도 일부 예비군 훈련 대상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훈련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생활이 불가피한 예비군 훈련을 강행하면 감염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올해 차별적 예비군 훈련 강행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29일 국방부 발표와 동시에 이슈로 떠오르면서 동의자가 크게 늘었다.

청원자는 "만약 훈련을 강행했다 코로나에 집단감염 된 예비군이라도 발생한다면 국방부는 어떻게 보상할건가. 이렇게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예비군 훈련을 강행하려고 이러는 거냐"며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훈련은 모두 면제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유사시 현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예비군의 전투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훈련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훈련 인원도 평소보다 축소하고 입소 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킬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광주에서는 예비군 훈련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훈련은 거리두기 1단계인 지역에서만 이뤄지며, 9월 이후 2단계로 상향된 지역에서도 훈련이 시행되지 않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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