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독립전쟁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독립전쟁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서 박삼득 국가보훈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사진)은 28일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전 대통령을 줄곧 '박사'로 호칭한 것과 관련 "이렇게 논란이 크게 될 줄 정말 몰랐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라 못하고 박사로 호칭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강민국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처장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박사'로 지칭한 바 있다. 또한 보훈처는 공식 페이스북에 '이승만 박사 서거 55주기', '정부는 1949년 이승만 박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고 해 논란이 됐다.

박 처장은 "과거 어릴 때부터 '이 박사님', 이런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별 구분 없이 생각했다"며 "박사님이란 호칭을 여러분이 쓰시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