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의료인력 부족' 방글라데시에 간호 인력 양성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간호 인력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는 간호인력 지원과 함께 취약계층 물품 지원을 위해 40만달러(약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이카는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다카에 방글라데시 유일의 간호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간호사 양성 노하우와 교원 육성을 지원해왔다. 대학원과 졸업생 등에 35만달러어치의 코로나19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인근 묵다 지역 취약계층에 5만달러어치의 쌀 등 식료품과 소독제·항균 비누를 전달했다.

코이카가 의료지원에 나선 것은 방글라데시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22만명에 달한다. 특히 간호사 900명 등 3,000여명의 의료인력도 감염돼 의료인 수급이 시급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