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전협정일부터 광복절까지 청사에 한반도기 게양
경기도는 정전협정 기념일인 27일부터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수원 경기도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한반도기를 동시 게양한다고 밝혔다.

도청사 한반도기 게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11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을 때에도 도청사에는 한반도기가 걸리지 않았다.

이번 한반도기 게양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의 요청을 이재명 지사가 수용해 이뤄졌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 등으로 급격히 경색된 남북관계를 경기도 주도로 풀어가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도민의 통일의지를 대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한반도 평화 상징인 한반도기를 게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는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만나 "통일의 관문, 남북교류협력 중심인 경기도에서 통일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도민의 평화를 향한 염원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반도기 게양을 요청했다.

그동안 도는 공정·평화·복지를 도정 3대 가치로 삼고 한반도 평화·번영 중심 역할을 자처하면서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접경지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관련 단체 대표를 수사의뢰하거나 고발했다.

경기도, 정전협정일부터 광복절까지 청사에 한반도기 게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