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했지만 30대 지지율은 오히려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여권의 2차 가해 논란 등이 이어졌지만 30대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5일(7월 4주차) 동안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로 집계됐다.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했다.

부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7.8%포인트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권역별 지지도는 광주·전라에서 6.2%포인트 내린 67.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3.9%포인트 오른 33.8%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20대(36.8%)에서 6.9%포인트, 60대(34.8%)에서 5.8%포인트 전주보다 내렸다. 다만 30대(51.6%)에선 9.0%포인트 오르며 50%대를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5%, 미래통합당 31.7%, 정의당은 4.7%, 열린민주당 4.4%,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