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단행한 비서진 인선에서는 5명의 교체대상 가운데 3명이 이른바 '다주택자'였다.

우선 이번에 교체돼서 물러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2주택자다.

윤성원 전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였다가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다. 강남 대신 세종시 주택을 팔아 결국 '똘똘한 한 채'를 지킨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을 담당한 국토교통비서관 마저 교체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강력한 집값 안정 의지 신호를 보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속 인선에 대한 얘기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조만간 김현준 국세청장의 후임 발표와 청와대 수석급 인사 교체도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무수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발탁 가능성이 언급된다. '다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은 원래 교체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2주택 가운데 한 채를 팔기로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재유임설에 무게가 실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