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또다시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부정평가는 9주 연속 올라가며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 주중 잠정 집계 결과,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동일한 44.8%,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2%로 나타났다. 지난주 까지 8주 연속 하락을 보이던 긍정평가의 내림세는 멈췄지만, 부정평가는 9주 연속 상승을 보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3주 차 주간집계(긍정 44.8% vs. 부정 51.0%)에서 처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이후 2주 연속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여론 악화,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남용 논란 등이 지지율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라간 文대통령 부정평가…9주 연속 상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주 만에 상승 반전을 보였지만 4주 연속 30%대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3월 3주 차 조사(33.6%) 이후 최고치였다. 양당간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