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이 지난 6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의원이 지난 6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1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 4·15 총선에서) 왜 떨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완전 독재정권'이라고 못 박았다"며 "그의 말대로 문재인 정권이 독재정권이라면 통합당의 국기문란성 발언을 한 의원들, 정권에 불편한 언행을 일삼는 의원들을 당장 감옥에 처넣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정권 심장부를 겨누고 자기 식구 감싸기를 하는 선택적 갑질 수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당장 오랏줄로 묶어 감방으로 보내야 독재정권답지 않은가"라며 "하루 종일 편파방송하는 종편을 당장 폐지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를 하는 언론들을 숙청해야 독재정권답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부터 사법부까지 맘에 들지 않는 모든 분야에 불만을 내뱉고 욕했다"며 "욕만 하지 말고 어거지 좀 그만 쓰고 대안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이생집망'(이번 생에서 집 사기는 망했다)이란 표현을 쓴 것을 비틀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왜 떨어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이국통틀(이번 국회도 통합당은 틀려먹었다)인가"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