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월말까지 15개 읍·면·동서 마을발전 토론회
일부 참석자 마스크 안 쓰거나 턱스크…공주시 "방역에 최선"
"미룰 수 없었나"…코로나19 확산 속 공주시장 순방 토론회 논란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수 주민이 모이는 읍·면·동 순방을 이어가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공주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0일 정안면을 시작으로 15개 읍·면·동 마을발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인면, 신관동, 사곡면, 옥룡동 등에서 주민들과 만나 마을 현안을 듣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오는 31일까지 토론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고 수도권은 물론 인근 대전에서도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공주시가 배포한 토론회 현장 사진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거나 아예 쓰지 않은 참석자들이 있어 불안을 키우는 상황이다.

공주시의회도 자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희숙 공주시의원은 "마을발전 토론회로 행사를 축소했다지만 사실상 읍·면·동을 돌며 시정과 시장을 홍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행사를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은 알고 있다"며 "시장 취임 후 첫 순방 때 주민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참석자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인원을 30명 안팎으로 제한하고 좌석에 투명 보호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주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던 지난 2월 주민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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