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성범죄 피해 외면" 국민의당 "모순되는 말 거북"

여야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는 대립과 파행으로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다"며 "지각 개원식으로 21대 국회의 출발이 늦어진 만큼 민생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정책과 대북정책 실패, 잇따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담백한 사과를 기다렸는데 한마디도 없었다"며 "모든 것이 국회 탓, 야당 탓이라는 말로 들렸다"고 혹평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개원 연설 3대 키워드는 자화자찬, 유체이탈, 책임 전가"라며 "지지율이 급락해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오늘 진솔하고 냉철한 반성은커녕 장밋빛 환상만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자체장에 의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남성 정치인들의 망언이 쏟아지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은 깊이 공감하지만, 집권 여당 측의 처신과는 모순이 되는 말이라 듣기에 거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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