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강원아시안게임 주 무대 '평창돔' 평창군 이관
강원 평창군은 13일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이하 용평리조트)와 대관령면 수하리에 있는 평창돔 경기장 기부채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용평리조트 소유의 평창돔 경기장은 1999년 강원아시안게임 주 무대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이끈 시발점이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중요한 시설이다.

평창돔 경기장은 연면적 1만3천21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그러나 건립된 지 2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해 대규모 국제경기 등을 치르기 어려운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관리와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창군도 국제대회 개·폐회식 등을 위해 5천여 명 이상이 모여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곳은 평창돔 경기장이 유일해 활용 필요성이 컸다.

군은 협약식 후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인수인계와 소유권 이전 등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과 주변을 정비해 당장 다가온 2021 세계청소년동계대회와 2021 평창세계태권도한마당,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등 국제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해서 평창의 특색을 살린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과 함께 평창돔 경기장을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대표 유산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왕기 군수는 "평창국가대표선수촌 건립과 평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올림픽 유산 시설들과 연계한 문화와 체육, 회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 평창돔 경기장이 대표 공공 체육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