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4·15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며 원외 정당이 된 우리공화당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장을 철거당하는 사진을 올리며 "죄지은 사람은 반드시 멸망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 때문이다. 그러나 정당 최고위원이 고인을 향해 이처럼 감정적 발언을 쏟아낸 건 이례적이다.

인지연 최고위원은 "미처 몰랐다"면서 "1년 전 6월25일 박원순 시장이 보낸 용역 깡패들로부터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뼈 부러질 정도로 두들겨 맞고 당한 적이 있다"면서 "그 박원순 시장이 1년 후 죽어버릴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사필귀정이다"라면서 "죄지은 자 반드시 멸망한다. 여러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장을 철거당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죄지은 사람은 반드시 멸망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인지연 최고위원 페이스북
인지연 우리공화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장을 철거당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죄지은 사람은 반드시 멸망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인지연 최고위원 페이스북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