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직접 챙긴다
문재인 대통령(얼굴)이 이달부터 한국판 뉴딜전략회의를 월 1~2회 주재한다. 당정 핵심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한국판 뉴딜추진본부도 이달 안에 출범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전략회의가 새로 발족해서 가동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까지 비상경제회의를 문 대통령이 주재한 것처럼 뉴딜전략회의도 직접 챙기면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전략회의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이달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국민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가치와 의미를 밝히면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략회의와 별도로 한국판 뉴딜의 당정 협업을 위한 뉴딜 당정추진본부도 새롭게 구성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공동본부장을 맡는 추진본부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정부 측 고정멤버로 참여한다. 당에서는 이광재(디지털뉴딜분과) 김성환(그린뉴딜분과) 한정애(안전망분과) 의원이 각 분과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추진본부 내 실무지원단장을 맡으며 당에서는 정태호 의원이 실무를 담당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 이어 5월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