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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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교회의 정규예배 이외의 소모임까지 금지한 것은 너무 나갔다"고 지적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SNS에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를 모르는 바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족 모임이나 동아리 소모임 등도 방역수칙만 철저하게 준수한다면 별문제가 없는데 그 정도 모임에 불과한 교회의 구역예배와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 소모임까지 금지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 타 종교와 비교할 때는 더 그렇다"며 "자칫 교회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니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정부의 교회 정규예배 이외 행사 금지 취소’ 청원은 이틀 만에 37만명의 국민이 동의했다"며 "이젠 청와대가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꼼꼼히 챙기면 될 일을 소모임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종교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교회 정규예배 이외 소모임 금지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