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문 대통령 직접 조문해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백 장군이 직접 서울현충원의 터를 마련했다고 지적하면서 "동작동으로 왜 모시지 못하냐고 항의했으나, (노 실장은) 답변하지 않고 갔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도 만나 같은 의견을 전달했지만, 마찬가지로 명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주 원내대표는 밝혔다.

주호영, 백선엽 서울 안장 요구에 노영민 묵묵부답

주호영, 백선엽 서울 안장 요구에 노영민 묵묵부답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이 어른을 제대로 동작구에 모시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많은 비판과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이 정권이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변경이 어렵지 않나 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유족께서는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대전현충원으로 하기로 한 데 대해 따르겠단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백 장군의 장례가 육군장으로 장지가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으로 격하되는 가운데, 최근까지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청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가 불미스러운 의혹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예우 속에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모습은 심상찮은 대척을 이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이 모든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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