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7일 제32대 회장으로 서일준 의원실의 제방훈 보좌관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단독 입후보한 제 보좌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308표 중 301명(97.7%)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 보좌관은 18대 국회 당시 백성운 의원실 인턴을 시작으로 이명박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실무위원 등을 거쳤다. 제 보좌관은 보좌진 비례대표 1석 확보, 실력 있는 보좌진 양성, 워라벨 회관 조성 등을 공약했다. 제 보좌관은 1980년생으로, 국보협 회장으로는 첫 1980년대생이다. /연합뉴스
"헌정사 첫 30대 정당 대표…이준석 대표 역할 모두 인정해야"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은 7일"'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의해 기획된 윤리위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윤리위를 해체할 권한은 당 대표에게 있다 등 이런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심의를 위한 윤리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 시작에 앞서 열분께 몇말씀 드리고자 한다. 요즘 너무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절차의 배후로 '윤핵관'을 사실상 지목하며 연일 비판 발언을 이어가고 당 일각에서 '마녀사냥식 징계'라는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 작심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헌정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이 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것도 보수당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준석 대표의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들도 많이 있다"면서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수사기관의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원회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리위원님들은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현 사안을 모두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7일 "사회와 국가의 번성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진화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의 감상평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며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글의 마지막에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고 썼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방식을 향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인사 실패 등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사례를 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는 일이 반복되는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도 정가에서는 미국의 대중 강경노선에 동조하는 듯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