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12년…정부에 호소문 전달
금강산 관광 투자기업들 "피해보상법 속히 제정하라"
금강산 투자기업 협회는 10일 금강산 관광 중단 12년을 맞아 정부에 피해보상법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정부의 5·24 조치로 남북 경제협력이 전면 중단된 이후 남북 경협기업의 도산과 남북관계 경색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인들에게 사과하고 피해보상법을 속히 제정해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의 중단 과정을 기업인들에게 설명하고, 선제적 지원책도 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북경제협력연구소는 성명서에서 "현 상황에서의 남북 교류협력은 대북 경제 제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선 가능한 분야부터 추진하면서 향후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재 상황에서도 추진이 가능한 교류협력 사업으로 인도주의 사업, 이산가족 교류와 북한 관광을 위한 인적교류, 북한 산림녹화와 마을환경개선 사업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담은 호소문을 통일부에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