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한국판 뉴딜의 종합계획안을 국민에게 직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한국판 뉴딜을 지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보고받고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이어졌다.

홍남기 부총리는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보고한 뒤, 한국판 뉴딜에 시그니처 사업 및 재정규모 등을 포함해 종합계획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십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의 내용을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뒤 지난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울러 디지털뉴딜 외에 그린뉴딜을 다른 한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상세한 내용을 직접 챙겨왔다"며 "고용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양대 뉴딜을 받치는 큰 그림을 직접 그렸다"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