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결과와 다르게 의장 뽑은 강진군의회…지역민 비난 확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강진군의회 의원들의 의장선출 논란에 대해 지역민들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8일 강진군청사 앞에서는 지역 주민 1명이 1인시위를 하며 강진군의회 의원들의 원 구성 논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군의회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 주민은 "같은 당 동료 의원들끼리 한 약속도 지키지 않은 정치인의 말을 우리 유권자들이 어떻게 믿겠느냐"며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던진 강진 군의원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군의회는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달 1일 의장을 뽑는 3차 결선투표에서 의원 8명 중 4명의 지지를 받은 위성식 의원을 의장에 선출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 중앙당 지침에 따라 사전 경선에 의해 미리 뽑은 김명희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약속을 뒤집은 것이어서 비난을 샀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중앙당 지침을 어긴 강진군의원들에 대해 오는 15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선결과와 다르게 의장 뽑은 강진군의회…지역민 비난 확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