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민주당, 국회서 정책협의회…동남권 신공항 건의

부산·울산·경남지역 단체장들이 6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동남권 신공항을 강조했다.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찬 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부울경 시·도당위원장도 참석했다.

윤후덕 기재위원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박홍근 예결위 간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모두 발언에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지역균형개발을 통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24시간 뜨고 내리는 안전한 공항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 재검증 결과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객관적인 상식과 공정한 기준에 따른다면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으로 적절치 않다고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이 유일한 대안 입지"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서도 지금이 가덕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최적기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동남권 물류허브 구축과 산업 재도약을 위해 제대로 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전재수 부산시당 위원장도 모두 발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민주당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건의했다.

변 권한대행은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공항 문제를 언급하며 국토부에서 주장하는 가덕 입지의 문제점에 충분한 대안을 준비했다는 발언을 거듭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는 이해찬 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부산형 뉴딜을 포함해 부산 및 부울경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지지를 표명했다"며 "특히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국가사업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획기적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부산 상생형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구축, 자원순환산업 클러스터 구축, 실리콘카바이드(SiC)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 등 부산형 뉴딜사업 등도 건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