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 지키기 어려워"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단계 격상…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에 계속되자 전남도가 방역단계를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우리 도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 충청권,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 지역에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찰과 교회, 병원, 요양시설, 방문판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감염이 계속되어, 더 이상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방역 조치로는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도내 전역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과 식품접객업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다.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

이들 시설은 이달 3일부터 면회 금지와 입소자·종사자 출입을 제한하는 준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유치원·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이며 무더운 날씨로 힘들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지역감염 차단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 시점인 만큼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