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숙의 거쳐 민주적으로…'지역 불균형·불평등' 해결과제
상임위원장 6명 모두 초선…자기 역할 다할 것으로 기대
[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현장 목소리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5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은 충분한 숙의를 거쳐 민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지역 간 불평등·불균형을 충남도 핵심 과제로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명선 의장과 일문일답.
-- 후반기 의장을 맡은 소감은.
▲ 충남도의회를 대표해 일할 기회를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의원들의 열정이 220만 충남도민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집행부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의회도 노력하겠다.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 현장의 목소리를 언제나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첫 번째 의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은 충분한 숙의를 거쳐서 민주적으로 처리하도록 집행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

충남 15개 기초단체와 소통도 필요하다.

취임 후 시군을 돌며 스킨십을 늘리겠다.

--충남의 핵심 과제는.
▲ 지역 간 격차로 발생하는 불균형, 불평등을 충남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도의회가 집행부에 의견을 개진하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현장 목소리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
--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 제1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6명이 모두 초선 의원이다.

11대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 33명 중 26명이 초선 의원이다.

전반기에 의장단·상임위원장을 지낸 재선 이상 의원들을 후반기에 배제하다 보니 후반기에 초선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자리가 모두 돌아갔다.

이분들이 광역의회 초선이긴 하지만 13명은 기초의회를 거친 분들이다.

그 중엔 기초의회 의장까지 지낸 분도 있다.

처음엔 미숙할지 몰라도 시간이 가면서 제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 11대 도의회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전반기 도입한 정책연구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안건을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데 혁혁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연구원들이 각 상임위에 머물러 있는데, 가능하다면 6개 상임위를 순환하면서 도정 전반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지금 의회는 예전과 아주 많이 달라졌다.

의원들 스스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며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은 충분히 돕겠다.

[인터뷰]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현장 목소리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
-- 학생 인권 조례가 최근 통과됐다.

▲ 교육청이 우려하는 점은 대부분 반영해서 제정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일부에서 걱정하고 있지만, 그분들은 조례 내용을 상당히 모르고 있다.

그런 분들 만나서 조례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도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의회는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