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경제協 이사장으로 남북문제 해결법 구상도
내달 퇴임 이해찬, 정치일선 물러나 회고록 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달 2년 임기를 마치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자서전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퇴임 뒤 여의도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회고록 집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시점인 2022년 출간을 목표로 하는 책에는 이 대표가 유신 정권에 맞서 학생운동을 시작했던 1972년부터 약 50년 동안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정치 역정이 담길 예정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0년 정치 활동을 정리하기 위한 회고록 집필을 준비 중"이라며 "이 대표는 당신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역사적 기록으로서 도움이 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당 대표를 끝으로 정치 은퇴를 선언하긴 했지만, 여의도 정치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줄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장은 당의 원로로서 상임고문 타이틀만 갖게 되지만, 임기 막바지까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총선 대승을 견인한 만큼 다음 대선 국면에서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물밑에서 두루 관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에도 이 대표는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만나며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총선을 시스템 공천을 치르면서 이해찬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다수 원내에 입성하지는 못한 만큼 이른바 '상왕 정치'를 하기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 해법을 찾는 일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그는 은퇴 후 희망 사항으로 평양대표부 대표를 꼽는 등 남북관계 개선,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지대한 관심을 표해왔다.

최근 남북협력사업 발굴 등을 하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만큼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방법 등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관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을 코앞에 두고 피로가 누적돼 병원 신세를 졌다.

평소 애주가였던 이 대표는 병원의 권유에 따라 술을 완전히 끊고 최근에는 예전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다고 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