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가 다주택 참모들에 대한 주택 처분을 지시하면서 자신은 서울 반포의 아파트가 아닌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팔겠다고 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 "그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노 실장이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라며 "경제 주체들의 생각,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부동산) 정책을 자꾸 쓰니까 실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산 처분권은 헌법에 보장됐는데, 공무원은 집 한 채 이상 있으면 팔라는 게 제대로 된 나라냐"면서 "애초에 정책 목표, 방향, 타이밍이 잘못돼서 생긴 일이다. 목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주택정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택문제 주무부서는 국토교통부지만, 실제로는 기획재정부의 조세정책이 관련돼야 한다"며 "어제 국토부 장관만 부른 것도 그림이 대단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과가 쉽진 않다. 우리 의원이 103명이고, 무소속·국민의당을 합쳐도 11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탄핵소추가 가결되려면 40명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도 "의원이 부족하다고 지레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통합당의 국회 복귀 일정을 두고서는 "7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면 (복귀)하려 하는데, 당내에선 이렇게 무시당하고 금방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는 반론도 있다"며 "구체적 시기는 아직 안 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당에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두들겨 맞고 짓밟히더라도 즉시 들어가서 국정에 대한 최선의 심의를 하겠다는 게 일관된 방침"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