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보고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FAO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작물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한 44개국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 식량 수급의 문제점으로는 ▲ 적은 양의 음식 섭취 수준 ▲ 열악한 식품 다양성 ▲ 경기 침체 등을 지적했다.

FAO는 "5∼8월 춘궁기(Lean Season)에 북한 인구 대다수가 적은 식품 섭취와 열악한 식품의 다양성으로 고통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외부식량 지원 필요국 44개국 가운데 34개국은 아프리카, 8개국은 아시아, 2개국은 중남미 국가였다.

북한 이외 아시아 지역에서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미얀마, 파키스탄, 시리아, 예멘 등이 꼽혔다.

FAO는 2007년부터 세계 각국의 식량 수급 상황을 파악해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를 선정해왔으며, 줄곧 이 명단에 북한을 포함해왔다.

FAO, 북한 '식량지원 필요국가'로 또 지정…"식품 다양성 열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