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뒤 재격리…부부와 접촉한 부동산 직원 2명은 자가 격리
주한미군 착오로 확진 미군 부부 격리 해제…"부동산업소 방문"(종합)

주한미군이 행정 오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해제 조치했다가 9시간 만에 다시 격리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일 "행정상의 오류로 (코로나19 양성) 장병 2명이 음성으로 기록됐다"며 "오류를 인지한 의료진이 격리해제 9시간 만에 상황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2명은 미국 국적 20대 미군 부부(평택 64번, 65번)로, 지난달 17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K-55)로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14일간 격리됐다가 지난달 30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은 뒤 1일 확진됐다.

2차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지만, 부대 내 행정 시스템에 음성으로 기록되면서 부부는 격리에서 해제됐다.

입국 14일 만에 부대 밖으로 나온 부부는 1일 오후 4시 42분부터 10분간, 오후 5시 21분부터 3분간 2차례 신장동 드림하우징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중개소 직원 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부동산중개소를 소독하는 한편, 접촉자 2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주한미군은 뒤늦게 부부가 확진된 사실을 파악해 이들을 치료 시설로 옮겼으며, 유사한 행정 오류의 재발을 막기 위해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고의로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항이 아니어서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장병, 군무원, 가족 등을 포함한 주한미군 누적 확진자는 42명이며, 현재 치료받는 확진자 중 현역 장병은 7명이다.

4월 중순 이후 국내 거주 주한미군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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