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올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미·북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 악화 방지를 위한 상황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이끄는 외교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며 “남북,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 대선 전에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한·미 간 다양한 외교 레벨에서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도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을 중심으로 ‘한·미 워킹그룹 폐지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강 장관은 워킹그룹이 유용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