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정부 고위 공무원들의 부동산 재산을 두고 "불로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건 소득주도 성장이 아닌 '불로소득주도 성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 작동하고 있다고 한 부동산 규제는 청와대만 피해 간 것 같다"며 "경실련 조사 결과 청와대 고위급 참모 중 수도권에 두채 이상 집을 가진 사람들의 부동산 재산이 평균 7억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헀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청년, 서민들은 내 집 장만 못하게 틀어막고 청와대분들은 다주택자로 버텼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봤는지 다주택자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급매물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반포집 판다' 했다가 50분만에 '청주집'으로 정정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3선을 헌신한 지역구의 41평 아파트는 버리더라도 13평 서울 부동산은 버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몸소 실천한 진실은 문재인 정부는 서울 집값을 떨어뜨리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