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살아 반포 집은 못판다지만
똘똘한 한채는 보유하라는 신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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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서울 반포 아파트는 그대로 보유한다. 노 실장은 17대 열린우리당 후보로 충북 청주시흥덕구을에서 당선된 후 19대까지 3선을 지냈다. 부동산업계는 '똘똘한 한채'는 보유하는게 낫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2일 청와대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기를 강력히 권고했다"며 "노 실장 스스로도 서울 반포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 실장은 그간 주택을 팔려고 노력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이번에 급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50분 후 노 실장이 처분하기로 한 것은 반도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반포집에는 아들이 살고 있어 이번달 안에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어있는 청주집은 가격만 낮추면 빨리 팔 수 있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지 똘똘한 한채를 보유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이 보유한 충북 청주 진로아파트는 2017년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5월 2억7500만원(134.88㎥ 기준)이던 가격은 지난해 12월 30일 2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지방 집값이 올랐고 가격이 회복됐다. 지난달에는 2억9600만원으로 전고점을 넘어섰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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