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처치 에이드, 3억원 규모 대북지원 물품·운영비 면제 신청
유엔, 핀란드 NGO 대북 인도지원 활동에 제재 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최근 핀란드 비정부기구(NGO)가 신청한 북한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물품·운영비에 제재 면제 조처를 내렸다.

2일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핀란드 교회 원조기구'(핀 처치 에이드)는 지난달 15일 신청한 24만600 유로(약 3억2천500만 원) 상당의 물품 반입과 운영비 사용에 대한 제재 면제를 같은 달 24일 승인받았다.

단체는 신청서에서 황해북도 취약계층 어린이의 식량 지원과 재난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콩 구매에 3만 유로, 북한 내 차량 구매 혹은 대여에 2만5천 유로, 현지 사무실 운영에 1만 5천 유로 등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제재 면제는 오는 12월 24일까지 유효하다.

이 단체의 요니 헴베르그 대표는 미국의소리(VOA)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핀 처치 에이드는 인도적 필요와 원칙에 기반해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과거 북한에서 활동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헴베르그 대표는 북한 식량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황해북도 린산군과 평산군에 있는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1만3천 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달 29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약 242만 스위스프랑(약 30억 원) 상당의 인도주의 지원 물품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물 공급에 약 142만 스위스프랑이 투입됐고, 장애인 재활을 위한 물품 지원과 농축산 분야를 비롯한 경제 안보, 의료 지원 등에도 자금이 지원됐다.

위원회는 지난해 북한의 조선적십자사와 한국 대한적십자사, 남북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 지원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전달했으며 북측에 6·25전쟁 사망자의 유해 발굴 등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북측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