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2곳 유대인 희생 홀로코스트센터·주한외국대사관 등에 서한 발송
반크, '日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취소' 해외 캠페인 전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의 '조선인 강제 징용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등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취소 캠페인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메이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도쿄(東京)에 문을 연 군함도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는 등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반크는 강조했다.

이에 반크는 이날 유대인 희생자를 기념하는 세계 62곳 홀로코스트센터(기념관)에 일본의 이중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서한을 이메일로 발송했다.

서한에서는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수용소와 군함도를 비교한다.

이 수용소가 독일 나치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목적으로 전시물을 변경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고는 현재 일본 정부는 '군함도 전시관'을 내세워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군함도를 일본 메이지 산업유산의 상징으로만 홍보하면서 그 산업화가 제국주의 침탈과 야욕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부정하고 있다"며 당시 '지옥섬'으로 불린 군함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따라서 홀로코스트센터가 적극 나서 군함도 전시관 역사 왜곡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반크는 같은 내용의 서한과 각종 자료를 주한 외국 대사관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 등에도 보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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