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협치는 정치적 셈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어"
홍의락 신임 대구 경제부시장 취임 "위기 속 기회 만들 것"

홍의락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일 임용장을 받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홍 신임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시청 본관에 도착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

권 시장은 임용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세계 모두의 위기로 기업들이 모두 힘들어하고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국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땅의 지도자들은 절박함이 덜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부시장과 함께하면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치는 낡은 사고의 틀, 격식, 정치적 셈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대의와 소명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홍 전 의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시장은 "(권 시장 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신 것 같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목마르다고 해서 (부시장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라'는 시장님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시장은 임용장 수여식 직후 기자실을 방문, 협치의 성공 요건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결국은 줄탁동시(口+卒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깰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라고 본다"며 "서로 노력하고 돕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시청 본관 앞에는 홍 부시장 취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어 "보수에서 표 받고 진보세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권 시장은 물러나라", "(홍 부시장이) 프락치가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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