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위원 선임을 요청했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주 인사혁신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요청 공문을 수령했다"며 "전체 7명 위원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한 4명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에 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교섭단체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낙점해 임명한다. 후보 추천위원으로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더해 교섭단체가 추천한 4명을 국회의장이 임명·위촉하도록 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회에 공문을 보내고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까지 3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을 계기로 항만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검역관리 지역을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하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승선 검역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제주시장으로 안동우(58) 전 도 정무부지사, 서귀포시장으로 김태엽(60) 전 서귀포 부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안 시장과 김 시장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에 응모, 도 인사위원회의 선발 심사를 거친 뒤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에서 각각 '적격', '부적격' 의견을 받았다. 안 시장은 제7·8·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내며 4·3특별위원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역임했다. 이어 제주도 민선6기 제3대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김 시장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 지원팀장, 관광정책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서귀포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32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임했다. 김 시장은 음주운전 논란과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도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26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선7기 후반기 도민통합, 도민소통, 공직혁신을 기반으로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