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밝혀
문정인 "北에 양해 구해야" 주장
"8월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진행"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사진)이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일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연 제6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에서 연합훈련 시행과 관련해 “안타깝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가운데 지휘관 간부훈련을 했지만 연 2회 실시하는 전구급(戰區級) 훈련 효과를 따라잡을 수 없다. 전구급 훈련은 우리 연합준비태세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구급 훈련이란 지상, 해상, 공중 모든 곳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반기 연기된 연합지휘소(CPX) 훈련을 비롯해 하반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6·25전쟁 당시 훈련이 부족하고, 무장을 갖추지 않아 북한군에 패배했던 스미스 부대를 거론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지상과 공중에서 해야 한다”며 “우리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갑, 보병, 박격포, 포병, 헬기, 근접항공 등의 전력이 포함된 실사격 훈련을 실전적으로 해야 하고, 항공 전력은 계속해서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한미연합훈련 시행과 관련해 “규모와 성격에 상관없이 북한은 비판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북한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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